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한다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설립된다. 공공의료에 종사할 인력을 국가에서 책임지고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장 김태년)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당·정 협의를 통해 마련된 계획을 보면, 공공의료대학(원)은 ‘국립’으로 전북 남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또한, 공공의료대학은 국립중앙의료원(NMC)과 연계해 운영한다.

NMC는 오는 2022년까지 원지동으로 신축 이전하는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고 수준의 시설·장비·인력을 갖추고 국가의 중앙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이 같은 NMC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교육 환경에서 의료 인력을 양성한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공공의료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인데, NMC 및 전북 지역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을 실시한다.

정원은 구(舊) 서남의대 정원을 활용해 49명으로 하고, 의료취약지 규모나 필요 공공의료인력 수 등을 고려해 시·도별로 학생을 일정 비율로 배분해 선발할 계획이다.

공공의료대학을 졸업하면 각 시·도로 배치돼 지정된 의료기관 등에서 일정기간 복무하며, 교육 비용 등을 지원한다. 주로 국가 및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지역의 필수의료 수행기관, 역학조사 분야 등에서 근무할 전망이다.

정부는 2018년 하반기 중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설립계획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건축 설계 및 공사 등 준비를 거쳐 상황에 따라 2022년 또는 2023년 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