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올 들어 ‘2배’ 올랐다
연초比 100.98% 급증…일양약품 510% 최고
2005-09-08 의약뉴스
종합주가지수가 7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올해 들어 상장 제약사의 주가가 2배 이상 급증해 최근의 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본지가 상장제약사 47품목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 제약사의 주가는 연초(1월 3일) 대비 평균 100.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증가율을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 3일 893.71에서 7일 1,142.99로 249.28포인트(27.89%) 증가했다.
▲일양약품 ▲영진약품 ▲일양약품우 ▲오리엔트바이오 ▲중외제약2우B ▲중외제약우 등 6개 종목이 2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연초 대비 3배 이상 주가가 올랐으며, ▲종근당 ▲유유 ▲보령제약 ▲신풍제약 ▲광동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동아제약 등 8개 종목이 2배(10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부광약품, LG생명과학우, LG생명과학 등 전체 47종목 가운데 3종목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일양약품’이 연초 4,260원에서 7일 종가 기준으로 2만6,000원을 기록, 8개월 남짓 기간동안 510.33%나 급증해 상장제약사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양약품우’도 같은 기간 335.15%(2,930원→1만2,750원)의 증가율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영진약품’도 7일 현재 종가가 연초(850원) 대비 484.71%나 급증한 4,970원을 기록했으며, 바이오전문기업 ‘오리엔트바이오’도 같은 기간 249.44%(1,335원→4,665원)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중외제약은 ‘중외제약2우B’와 ‘중외제약우’가 올해 들어 7일까지 각각 240.91%(1만7,600원→6만원)와 208.41%(1만700원→3만3,000원)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외제약 보통주도 같은 기간 1만9,300원에서 3만8,100원으로 올라 97.41%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종근당’(196.26%)과 ‘유유’(173.55%), ‘보령제약’(170.04%) 등도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대형 제약사(중외제약 제외) 가운데서는 ‘동아제약’이 연초 대비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보통주)과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등은 36~58%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부광약품과 LG생명과학(우)은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광약품’은 지난 1월 3일 1만5,75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7일 1만2,950원으로 떨어져 17.78%의 감소율로 대조를 보였다.
LG생명과학 ‘보통주’와 ‘우량주’도 7일 현재,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00원씩 떨어진 3만5,900원과 23,200원의 주가를 기록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7일 종가 기준으로 1,142.99를 기록, 지난 1994년 11월 8일의 1,138.75를 10년 10개월 만에 뛰어 넘으며, 종가로는 처음으로 1,140선 고지에 올랐다. 장중 기준 최고치는 1994년 11월 9일의 1,145.66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