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비어, 'C4X 디스커버리' 확보 주가 급등
약물 중독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체결... 독점적 권리 획득
영국 생명공학기업 C4X 디스커버리 홀딩스(C4X Discovery Holdings)와 인디비어(Indivior)가 마약성 약물 중독 치료제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
인디비어는 C4X의 경구용 오렉신-1(OX1) 수용체 길항제 프로그램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독점적인 전 세계적 권리를 획득하는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디비어는 오렉신-1 분자 경로가 중독 치료를 위한 우선적 경로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하며 OX1 시스템에 대한 선택적 차단이 정신운동 자극제, 마약성 의약품, 알코올과 관련된 약물 추구 행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OX1 경로에 대한 개발이 마약성 약물 및 다른 물질 사용 장애에 대한 약물 지원 치료 면에서 큰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디비어가 C4X와 맺은 계약의 중심에는 동물 모델에서 전임상 효능 및 내약성이 증명된 동종계열 최초의 새로운 경구용 소분자 물질인 C4X3256이 있다. 또한 이 제휴에는 같은 계열의 추가적인 OX1 화합물 라이브러리가 포함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인디비어는 C4X에게 먼저 1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 개발, 승인, 상업적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840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디비어의 숀 택스터 최고경영자는 “중독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와 지식을 확대하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해 광범위한 검토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X1 경로는 개발을 위해 주목하고 있는 핵심 분자 경로로, 광범위한 물질 사용 장애 치료 및 재발 예방을 위한 비-마약성 작용기전의 잠재성을 고려할 때 특히 매력적”이라고 밝히며 기존의 노력을 토대로 OX1 경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C4X 디스커버리의 주가가 100%가량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