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약국 청주시 밀집현상 5년째 지속

신설 약국 절반 청주시로...옥천군만 감소

2018-03-20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최근 5년간 충청북도 신설 약국 절반이 청주시에 자리잡으며, 밀집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충북의 약국수는 올해 1월 기준 659곳으로, 지난 2014년 1월 608곳과 비교해 51곳이 증가했다.

 

51곳의 신설 약국 중 26곳의 약국이 청주시에 자리를 잡았으며, 전체 11개 시군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로써 올해 청주시의 약국은 347곳이 됐으며, 이는 전체 약국 중 약 52.6%를 차지한다. 나머지 10개 시군지역의 약국수보다 청주시에 위치한 약국수가 많은 상황이다.

 

청주시를 뒤따라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등이 86곳, 50곳, 42곳으로 많은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음성군의 경우 35곳이었던 약국이 42곳으로 늘어나면서 군 단위에서는 눈에 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8개의 군 단위 지역 중 보은군, 영동군, 증평군 등 3곳에서는 평균 4곳의 약국이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괴산군, 단양군, 진천군 등 3곳은 5년 전과 동일한 약국수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약국수가 줄어든 지역은 옥천군이었다. 옥천군은 지난 2014년 22곳이었던 약국이 올해 21곳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옥천군은 영동군에 비해 약국수가 많았지만, 올해는 영동군이 옥천군의 약국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