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총회 연기 책임 통감" 첫 공식 입장

“집행부에 힘 모아달라”...총회의장 유고 입장 여전

2018-03-20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정기총회 연기와 관련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늘(20일) 조찬휘 회장은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연기된 것에 대해 의장단과 함께 개최의 책임을 진 입장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 회장은 “개최지를 정하는 과정중 지난 선거에서 현금 3000만원을 전달한 문제로 징계를 받은 前총회의장의 유고로 인해 의장대행인 부의장단께 총회소집을 위한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에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금품수수가 상당히 일상화 되어 왔다”며 “이번 기회에 이 같은 적폐를 청산할 뿐만 아니라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한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약사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망이자 책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투명하고 돈이 적게 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제도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이 모든 상황이 저의 부덕의 소치에서 기인된 바 크다는 점에서 저의 책임을 심각하게 통감하고 있다”며 “겸허한 자세로 감수해야 할 것은 감수하고 감내할것은 감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했다”며 “꿋꿋하게 대내외 모든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을 회원 여러분께 약속드리며 집행부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