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아일리아’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에 효과

임상 3상 성공적...올해 승인신청 계획

2018-03-2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리제네론의 아일리아(Eylea, 애플리버셉트)를 비증식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 평가 중인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는 중등고도에서 고도의 비증식 당뇨망막병증(NPDR, Non-Pro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에 대한 임상 3상 PANORAMA 시험에서 24주째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PANORAMA 시험은 402명의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아일리아가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없는 중등고도에서 중증의 NPDR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기 위해 설계된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2년 임상시험이다.

이 임상시험에서 아일리아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58%는 24주째 당뇨망막병증 중등도 점수가 2단계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 중 이 같은 환자 비율은 6%였다.

치료군의 환자들은 24주 동안 아일리아를 평균 4.4회 투여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상시험 도중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일리아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경미한 안내 염증이 발생한 환자는 1명이었는데 이러한 안내 염증 발생률은 이전 임상시험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리제네론은 PANORAMA 결과를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충적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리제네론의 최고과학책임자인 조지 D. 얀코풀로스 박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없는 중등고도에서 중증의 비증식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질병 진행을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임상시험은 아일리아가 신생혈관성 시력손상 합병증 또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진행을 막을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1년째 평가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