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칼라드리우스, 샤이어 협심증 치료제 후보 매입

후기단계 프로그램 획득...파이프라인 강화

2018-03-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의 칼라드리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Caladrius Biosciences)가 샤이어(Shire)로부터 협심증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를 매입했다.

칼라드리우스는 샤이어로부터 불응성 협심증과 관련된 만성 심근허혈 치료를 위한 후기단계 CD34+ 세포치료제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를 매입해 전체 자료 및 승인신청에 관한 독점적인 전 세계적 권리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샤이어는 이에 대한 대가로 일정한 계약금과 단계별 지급금, 로열티 등을 받을 예정이다.

칼라드리우스가 획득한 자료에는 불응성 협심증 치료제로 CD34 세포치료제를 평가한 전임상 및 임상 1상, 2상, 3상 시험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 중에 이 프로그램을 뒷받침하는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임상시험 3건은 3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망률, 운동능력, 흉통 빈도 면에서 치료제의 유의한 개선효과가 증명됐다.

칼라드리우스의 최고의학책임자인 더글라스 W. 로소도 수석부사장은 “칼라드리우스에 합류하기 이전에 박스터의 지원 하에 실시된 임상 1상 및 2상 시험의 연구책임자였다”며 “임상 3상 연구를 설계하고 시작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임상연구에서 미소순환을 회복시키고 심근조직관류를 개선시키는 CD34+ 세포치료제의 작용기전이 입증됐으며 임상시험에서는 이 치료제가 다른 치료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임상적 유익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임상 자료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칼라드리우스가 이 후기단계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칼라드리우스의 데이비드 J. 마조 최고경영자는 “이 계약은 허혈 회복을 위한 기존의 CD34+ 세포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보완할 유망한 후기단계 개발 자산을 획득할 수 있게 하는 이상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만 약 100만 명의 환자들이 불응성 협심증을 앓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큰 상업적 기회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CD34+ 세포치료제 프로그램에 대한 신속한 승인 심사를 위해 FDA와 논의하고 이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