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생명공학기업 비비디온과 신약 발굴 제휴

비비디온 기술 활용...새 표적치료제 개발 계획

2018-03-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세엘진 코퍼레이션(Celgene Corporation)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비비디온 테라퓨틱스(Vividion Therapeutics)와 혁신적인 새로운 표적에 대한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해 전략적 연구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다년간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암, 염증, 신경퇴행성 적응증들과 관련된 표적들에 대한 특수한 소분자물질을 발견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비비디온은 유비퀴틴 프로테아좀 시스템(ubiquitin proteasome system)을 통해 작용해 특정 단백질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치료적 유익성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소분자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라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비비디온은 지분투자를 포함해 1억1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다. 제휴기간은 4년이지만 세엘진은 추가적인 금액을 전달하고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두 회사는 의약품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고가치의 표적들에 대한 리간드를 찾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비비디온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인간 세포에서 발현되는 다양한 단백질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새로운 단백질-의약품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비디온은 초기 발굴 활동 및 제휴에 포함시킬 프로그램 발견을 주도하며 세엘진은 임상시험 단계에서 이 프로그램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세엘진은 첫 프로그램을 비롯한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갖고 비비디온에게 로열티, 단계별 지급금을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다른 프로그램의 경우 개발 비용 및 이익 또는 손실을 균등하게 나눌 것이다.

세엘진의 연구·초기개발부문 책임자 루퍼트 베시는 “비비디온은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체(proteome)를 확대하고 어려운 표적들에 대응해 새로운 인상적인 방식으로 신약 전달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최첨단 신약발굴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휴가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열 최초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광범위하고 가속화된 신약 발굴 접근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비디온의 디에고 미랄레스 CEO는 “자사의 스크리닝 기술이 지금까지 의약품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표적들에 대한 화학을 신속히 발전시켜 소분자 발굴 방법에 변화를 가져오고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