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무리한 감사 반발 심화

피감기관 업무장애 초래할 정도

2005-09-02     의약뉴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 무리한 감사를 실시해 피감기관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공단 피감기관 중의 하나인 일산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규모면 10명이면 적당한 감사인원이다. 20명이나 와서 감사한다”면서 “공단이 감사를 실시하면 업무에 지장이 많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요즘 공무원들은 민원에 신경 쓰기 때문에 무리한 행정은 잘하지 않는다”며 “공단은 공무원들보다 더 경직돼 있다”며“감사기간이나 시기, 인원 등에 대해서 융통성이 전혀 없다”고 흥분했다. 당장 다음주부터 감사가 실시되는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것.

또다른 관계자는“우리가 교부재가 된 것처럼 감사를 실시해 다른 피감기관에 가서 활용하려는 것 같다”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한편 공단은 이전부터 보험실사와 관련해서도 문제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심평원에 비해 의료기관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의료기관들은 상시적인 감시체계에 대한 중압감, 감시체계를 회피한 과잉진료 유혹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