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회 복용하는 독감치료제 일본서 판매 승인
바이러스 억제하는 의약품...타미플루보다 우수
2018-02-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단 1회 경구 복용을 통해 독감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할 수 있는 독감치료제가 일본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의 보도에 의하면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조플루자(Xofluza, Baloxavir Marboxil)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조플루자는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에 대한 치료제다. 시오노기는 이 의약품이 후생노동성의 신속심사 절차를 거쳐 승인이 이뤄졌으며 가격이 정해지는 대로 발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플루자는 혁신적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Tamiflu)보다 더 우수한 제품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는 단 1회 용량을 통해 독감 바이러스가 복제하는데 필요한 효소를 억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타미플루는 5일간 1일 2회 복용해야 하며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지 못한다.
시오노기는 새로운 제품이 환자들의 의료비를 줄이고 가정과 직장 내 감염증 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조플루자는 일본 당국의 패스트트랙 심사 제도를 통해 승인된 첫 의약품이라고 한다. 시오노기는 일본과 대만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에서 로슈와 이 제품의 개발 및 상용화에 관한 제휴계약을 맺고 있다.
다른 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시오노기는 올해 안에 미국 내에서 조플루자에 대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 중에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