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날리기

2018-02-26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연을 날리고 있다.

누군가의 손길이 분주하다.

바람이 잦아들자 연이 낙하한다.

연 자세가 위로 아래로 힘차게 움직인다.

줄을 감은 손 놀림이 빠르다.

그제사 연은 낙하를 멈춘다.

꼬리를 흔들며 다시 날아 오른다.

바람이 불고 연 자세의 줄이 스르르 풀린다.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연은 꿈의 상징이다.

한참 동안 동심으로 돌아가 그 모습을 지켜 봤다.

연을 들고 논둑길을 달리던 바로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