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플랫아이언 헬스 인수로 암 사업부 강화

의료자료 분석 제공업체...새 치료제 개발 가속화

2018-02-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로슈가 미국 소재의 의료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플랫아이언 헬스(Flatiron Health)를 19억 달러에 인수했다.

로슈와 플랫아이언 헬스는 로슈가 플랫아이언 헬스의 모든 주식을 매입한다는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로슈는 이미 플랫아이언에 대해 지분 12.6%를 보유하고 있었다. 인수절차는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랫아이언 헬스는 암 관련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 EHR) 분야와 암 연구를 위한 실제 진료기반 증거 관련 맞춤 정보 및 개발 분야에서 시장 선두기업으로 알려졌다. 로슈의 설명에 의하면 플랫아이언 헬스는 미국 내 암 진료 커뮤니티와 학계 의료센터 간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환자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한다.

로슈 제약사업부 다니엘 오데이 CEO는 “로슈의 맞춤형 의료 전략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규제력 있는 수준의 실제 진료 증거는 새 암 치료제를 다루고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있어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아이언 헬스는 암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회사로 로슈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 내에서 암 연구 및 개발 활동에 필요한 기술 및 자료 분석 인프라를 제공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며 “플랫아이언이 모든 사업 파트너들에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자주성과 능력을 유지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플랫아이언은 새 평가변수 설계 및 입증을 포함해 당국의 허가를 위한 의사결정에 실제 임상 증거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기 위해 산업 내 주요기업 및 규제당국들과 협력 중이다. 또한 플랫아이언은 치료 시점의 실제 증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플랫아이언 공동설립자 중 한 명인 냇 터너 CEO는 “로슈는 지난 2년 동안 자사의 주요 파트너였으며 암 환자들의 삶 개선을 위한 학습형 의료 플랫폼 개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인수는 “기술 및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키면서 자사의 증거 개발 플랫폼을 전체 의료산업에 계속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