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관절염약 ‘히루안플러스’ 개발
내달 1일 출시…기존제제比 치료기간 50% 단축
2005-08-30 의약뉴스
(주)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 사장)이 최근 6년간 약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3회 투여만으로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간 효과를 보이는 퇴행성 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LG생명과학은 무릎관절염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개량신약 히루안플러스를 다음달 1일부터 환자에게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히루안플러스는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이며, 관절염을 앓는 부위에 주입할 경우 상처가 난 연골 주변에 점탄성의 막이 형성되면서 윤활작용과 충격흡수작용을 통해 연골치료가 이루어져 활액조직의 통증 및 염증 감소 효과를 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5회 투여하는 저분자량 연골주사제에 비해 분자량은 3배, 점탄성은 25배가 높고, 인체 내의 관절활액과 유사해 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3회 제형으로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 편의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기존 대부분의 제품들이 주요 성분을 닭벼슬에서 추출한 것과는 달리 이 제품은 미생물을 발효, 정제해 추출했기 때문에 조류알러지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고, 높은 순도와 투여횟수의 감소로 감염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줄여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개량신약인 히루안플러스에 대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일산백병원 등 4개병원에서 다수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실시한 결과, 기존 연골주사 제품에 비해 효과 및 부작용이 개선됐고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기존 제제가 5회 주사로 1개월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데 비해, 히루안플러스는 15일간 3회만 투여를 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 치료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고, ‘환자가 지불하는 부담금도 약가기준으로 약 24%가 감소돼 향후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약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생명과학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히루안플러스의 원료물질인 고분자 히알우론산나트륨 제조 공정과 관련, 미국, 유럽, 일본 등 총 10개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유럽약전규격에 적합하다는 유럽 품질인정서(COS, Certificate of Suitability)를 획득한 바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