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포말리스트 기반 병용요법 임상 3상 성공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삼중 병용 효과 입증
미국 생명공학기업 세엘진(Celgene Corporation)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포말리스트(Pomalyst/Imnovid, 포말리도마이드) 기반의 삼중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세엘진에 의하면 OPTIMISMM이라는 임상 3상 시험에서 포말리도마이드 기반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비교군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돼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OPTIMISMM 연구는 포말리스트와 보르테조밉(bortezomib, 벨케이드)과 저용량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병용요법(PVd)의 효능 및 안전성을 보르테조밉과 저용량 덱사메타손 요법과 비교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세엘진은 이 연구가 이전에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레블리미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삼중 병용요법이 평가된 유일한 임상 3상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OPTIMISMM 연구 결과는 차후 학회 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미국 다나 파버 암 연구소의 폴 리처드슨 교수는 “OPTIMISMM 결과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서 포말리도마이드의 늘어난 역할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Vd 병용요법이 이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을 개선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말리스트와 보르테조밉, 저용량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은 아직 승인된 적이 없다.
지난달 세엘진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포말리스트 처방액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16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엘진은 올해 포말리스트 처방액이 1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7년 대비 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