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쿰, BPX-501 관련 미국 내 연구 중단
안전성 우려 제기...FDA 임상 중단 결정
2018-01-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의 벨리쿰 파마슈티컬스(Bellicum Pharmaceutical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회사의 주요 후보물질 BPX-501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들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FDA는 BPX-501에 대한 임상시험 도중 뇌병증 3건이 보고됨에 따라 이러한 사건이 BPX-501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임상 중단 결정을 내렸다.
벨리쿰에 의하면 이러한 뇌병증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에서 보고됐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이후 뇌병증 위험요인으로는 장기적인 면역결핍, 특정 의약품, 감염증, 이식편대숙주질환 같은 염증과정 등이 있다.
벨리쿰은 동종 부분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 프로토콜 3개에 따라 24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BPX-501 세포 치료를 진행했다.
벨리쿰은 웹사이트에서 BPX-501이 부분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자들에게 감염증 대응, 생착 지원, 질병 재발 예방, 이식편대숙주질환 발생 시 독성 T세포 공격 등 다양한 유익성을 제공해 치료결과를 개선시키고 부분불일치 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환자그룹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벨리쿰은 연구 재개를 위한 요구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FDA의 공식적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며 제기된 의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FDA와 밀접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FDA의 임상 중단 결정이 유럽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BP-004 연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증시에서 벨리쿰의 주가는 37%가량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