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캐리오팜 신경질환 신약후보 매입

임상시험 준비단계 약물 획득...2억불 이상 지급 약속

2018-01-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이 미국 제약회사 캐리오팜 테라퓨틱스(Karyopharm Therapeutics)의 신경질환 및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매입했다.

캐리오팜은 바이오젠과 경구용 SINE 화합물 KPT-350과 다른 자산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PT-350이 XPO1을 억제해 염증 및 신경독성을 감소시키고 신경보호작용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가진 후보물질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바이오젠은 루게릭병이라고도 부르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을 비롯한 특정 신경질환들에 대한 자산들을 매입하기로 했으며 캐리오팜에게 계약금 1000만 달러와 차후 개발 성과에 따라 2억7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향후 KPT-350을 포함한 신약후보물질들이 발매될 경우 제품 순매출액에 따른 낮은 두 자릿수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캐리오팜의 웹사이트에 적힌 내용에 의하면 KPT-350은 다양한 전임상 모델에 대한 효능이 관찰된 임상시험 준비단계의 후보물질이다.

캐리오팜의 마이클 G. 코프먼 최고경영자는 “광범위한 신경계질환에 대한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갖춘 신경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글로벌 선도기업인 바이오젠이 KPT-350의 개발을 진행하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거래는 암을 제외한 분야의 자산들에 대해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의 일환이며 자사의 주요 목표는 항암제 후보물질인 셀리넥서(selinexor) 개발을 진행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아 상업단계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