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유전자치료제 ‘럭스터나’ 미국 외 판권 획득
라이선싱 및 공급계약 체결...개발·상용화 맡아
노바티스가 최근 미국에서 승인된 희귀 실명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Luxturna, voretigene neparvovec-ryzl)에 대한 미국 외 판권을 획득했다.
럭스터나는 작년 12월에 미국에서 RPE65 유전자 쌍대립형질성 변이를 보유한 소아 및 성인 망막 이영양증 환자의 기능적 시력 회복을 위한 단회용 유전자 치료제로 승인됐다.
럭스터나 개발사인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는 미국 외에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노바티스 제약사업부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파크는 미국 내에서는 럭스터나의 상용화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스파크는 계약조건에 따라 유럽에서 럭스터나를 책임지고 승인받기로 했다. 스파크는 작년 7월 말에 유럽의약청(EMA)에 시판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승인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스파크는 라이선싱 계약과 별도로 노바티스와 럭스터나 제조 및 공급에 관한 계약도 체결했다.
노바티스는 스파크에게 계약금으로 1억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차후 유럽의약청 승인 및 미국 외 국가들에서 첫 제품 판매 시 추가로 최대 6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미국 외 국가들에서 럭스터나 판매액 중 일부를 로열티로 스파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스파크의 댄 파가 최고사업책임자는 “노바티스의 방대한 상업적 및 의학적 인프라와 유전자 기반 의약품 상용화를 향한 노력을 토대로 더 많은 미국 외 쌍대립형질성 RPE65 변이 연관 망막 이영양증 환자들이 럭스터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계약을 통해 얻은 수익을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 쉬람 아라디에 최고의학책임자는 “이 파괴적인 질환으로 인해 건강한 아이가 실명하게 된다”며 “유전자 치료는 이 미충족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유망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의 전 세계적인 입지를 활용해 미국 외 환자들이 이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