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 모든 연구 자료 학술지 공개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새 공개 정책 시행

2018-01-2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샤이어(Shire)는 회사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는 모든 연구들의 자료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학술지에 게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어는 회사의 지원을 받는 모든 연구 원고를 학술지에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공개정책을 시행해 샤이어의 연구에 대해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이어는 국제의학논문출판학회(ISMPP) 유럽 학술대회에서 올해 초부터 시작된 이러한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샤이어 의학부 의학공유서비스 책임자 크리스토퍼 레인스는 “샤이어의 새로운 오픈엑세스(open access) 정책은 투명성을 향한 약속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연구결과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환자들을 도우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더 신속하게 혁신적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촉진하고 의학적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자료 공개 기준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는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과 관련해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이어에 의하면 오늘날까지 약 7000개의 희귀질환들이 발견됐는데 대부분의 희귀질환들은 아직 구체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웰컴트러스트재단의 개방형연구사업 책임자 로버트 카일리는 샤이어가 오픈엑세스 모델을 통해 연구 자료를 공개하게 한 첫 생명공학기업이라고 하며 이 접근법이 보건 및 공공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이어는 모든 의학연구 중 약 60%가 제약회사들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제약 산업에서 이러한 오픈엑세스 정책을 받아들이는 것을 꺼리고 있는 편이라고 하며 오픈엑세스 정책을 통해 의학연구에서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