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탈츠’ 유럽서 건선성관절염에 승인
적응증 추가...단독 및 병용투여 가능
일라이릴리가 유럽에서 탈츠(Taltz, 익세키주맙)를 건선성관절염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탈츠는 염증을 유발하고 이러한 질환들의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류킨-17A와 결합하는 항체 의약품이다.
이 승인에 앞서 릴리는 780명의 성인 건선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SPIRIT-P1 및 SPIRIT-P2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탈츠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
SPIRIT-P1 연구에서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활성 건선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탈츠와 위약을 비교한 결과 탈츠 치료군 중에 증상이 2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ACR20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58%, 위약군의 ACR20 반응률은 30%로 나타났다.
SPIRIT-P2 연구는 1가지 또는 2가지의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로 치료에 실패한 적이 있는 활성 건선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탈츠 치료군의 ACR20 반응률이 53%, 위약군은 20%로 나타났다.
유럽 당국은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탈츠를 1가지 이상의 항류마티스제(DMARD)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았거나 내약성이 없는 건선성관절염 환자 치료를 위해 단독투여 또는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일라이릴리 영국·북유럽지사 아라쉬 타바즈 의학책임자는 “건선성관절염은 건선을 앓고 있는 사람 중 약 30%에서 나타난다”며 “보통 건선 발생 이후 10여년 만에 증상이 시작돼 환자의 삶과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선성관절염의 관절 및 피부 증상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새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