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키모센트릭스, 췌장암 치료제 임상1b상 긍정
전체 생존율 개선 가능...유망성 관찰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키모센트릭스(ChemoCentryx)는 현재 개발 중인 췌장암 치료제 CCX872에 대한 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 높은 생존율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CCX872는 암 세포가 체내 면역반응을 회피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CCR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경구용 약물이다.
키모센트릭스에 의하면 CCR2 억제는 췌장암, 전이성 흑색종, 대장암, 유방암 등의 고형종양들에 관한 전임상 모델들에서 종양 성장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키모센트릭스는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로 CCX872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임상 1b상 시험에서 나온 긍정적인 전체 생존율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에서는 폴피리녹스(FOLFIRINOX) 화학요법과 함께 CCX872로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의 치료 18개월째 전체 생존율이 29%로 나타났다.
키모센트릭스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폴피리녹스 요법만 사용했을 때 18개월째 전체 생존율이 18.6% 수준이라는 연구 자료를 고려할 때 긍정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키모센트릭스의 임상 1b상 시험은 2016년에 절제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50명의 환자들이 12주 동안 2주마다 1회 폴피리녹스 요법을 투여 받으면서 매일 CCX872를 복용했다.
12주의 치료기간이 끝났을 때 병이 안정된 환자들은 질병 진행이 재개될 때까지 CCX872를 계속 투여 받을 수 있었다.
키모센트릭스는 이 연구결과를 이달 25일부터 27일 사이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SCO-SITC 임상 면역종양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키모센트릭스의 토마스 J. 샤할 최고경영자는 “췌장암 시험에서 나온 긍정적 결과는 CCX872를 이용한 선택적 CCR2 억제와 면역억제세포 차단을 통해 생존기간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이 새로운 접근법은 강력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위해 체내 잠재성을 해방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료는 CCX872가 이 치명적인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매우 유망한 새 면역치료 접근법이라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하며 “CCX872를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