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나젠타리스 ‘마크릴렌’ 미국·캐나다 판권 매각

성장호르몬결핍증 진단시약...스트롱브리지에 넘겨

2018-01-1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애터나 젠타리스(Aeterna Zentaris)가 미국과 캐나다 내에서 마크릴렌(Macrilen, macimorelin)의 개발, 제조, 등록, 상용화를 위해 스트롱브리지 바이오파마(Strongbridge Biopharma)의 계열사와 라이선싱 및 권리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마크릴렌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경구 활성 그렐린 작용제로 작년 1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성인 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 진단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된 의약품이다.

애터나 젠타리스는 새로운 계약을 통해 스트롱브리지로부터 24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판매액에 따라 15~18%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지며 차후 특허권이 만료된 이후에는 5%의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미국 내 소아 적응증 추가에 따른 단계별 지급금 500만 달러와 함께 미국 내 판매액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에 최대 1억74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받기로 했다.

미국과 캐나다 내 마크릴렌 권리에 관한 이러한 결정은 애터나 젠타리스의 독립적인 이사위원회 검토를 통해 이뤄졌다.

애터나는 주요 후보물질들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실패해 개발이 중단되고 전 CEO와 법적 분쟁을 벌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애터나가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는 다른 전 세계 국가들에서 마크릴렌에 관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것이다.

애터나 젠타리스의 마이클 워드 최고경영자는 “스트롱브리지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미국, 캐나다 외 국가들에서 마시모렐린에 대한 권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