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 영국 암 연구기관과 신약개발 제휴

전임상연구 협력...다수의 프로젝트 함께 추진

2018-01-1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계 제약사 머크가 영국의 암 연구기관 2곳과 새로운 암 치료제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암 연구 관련 자선단체 영국 암 연구(Cancer Research UK, CRUK)와 런던 암연구소(The Institute of Cancer Research, ICR)는 머크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제휴 및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이전에 체결한 단일 프로젝트 의약품 발굴 제휴와 영국 암 연구의 지원을 받는 런던 암연구소 산하 암 치료부서와의 표적 검증 제휴를 통해 이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머크와 CRUK, ICR은 특정 표적에 대한 화합물 스크리닝부터 전임상 후보물질 선택에 이르기까지 진행되는 독립적인 연구 프로젝트 3건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은 암 치료제 발굴 및 개발뿐만 아니라 바이오마커의 개발로 이어질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머크는 이 제휴를 통해 발견된 물질에 대한 전 세계적인 권리를 갖는다. CRUK와 ICR은 연구, 개발, 승인, 판매와 관련된 목표 달성 시 단계별 지급금과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다. CRUK와 ICR은 머크로부터 성과금을 받을 경우 연구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런던 암연구소 암 치료부서 라지 초프라 교수는 “암 경로를 이해하고 의약품 표적을 발견해 암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한 ICR의 연구를 머크와 협력해 가속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여러 유형의 종양들에 효과적인 물질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하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새 치료제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암 연구 연구·혁신부문 이언 풀케스 박사는 이 제휴에 대해 “학계 네트워크와 산업계가 어떻게 과학적 및 임상적 발견을 향해 힘을 합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하면서 “방대한 중개적 가능성을 활용하려는 CRUK의 의지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