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허청, J&J 암 치료제 자이티가 특허 무효화
특허 내용 자명...제네릭 발매 가능성 높아져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존슨앤드존슨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Zytiga)에 대한 특허권을 무효화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미국 특허상표청 산하 특허심판위원회(The Patent Trial and Appeal Board, PTAB)는 자이티가 투여방법에 관한 존슨앤드존슨의 특허권과 관련해 기술된 방법이 자명한 것이기 때문에 특허권이 부여되지 않아야 한다고 심결을 내렸다.
이러한 심결은 제네릭 의약품 발매를 위해 특허권 무효신청을 제기한 미국 제네릭 제약회사 아르젠툼 파마슈티컬스(Argentum Pharmaceuticals)에게 승리를 의미한다. 아르젠툼 측은 아직 공식적인 코멘트를 내놓지는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은 공식 발표를 통해 미국 특허상표청의 당사자계 재심사(Inter Partes Reviews)를 거쳐 이뤄진 이 결정에 실망했고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히며 재심리 요청 및 연방순회법원에 항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허상표청의 당사자계 재심사 결정은 제네릭 ANDA 신청 기업에 대한 특허권 침해 소송 신청 시 해치-왁스만 법에 따라 부여되는 30개월 동안의 허가 보류기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두 회사 간 특허권 분쟁의 대상이 된 '438 특허권은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아르젠툼을 비롯한 제네릭 제약사들은 특허권 분쟁이 끝나거나 특허권 보호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자이티가를 복제한 제네릭 제품을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존슨앤드존슨의 자이티가 판매액은 2016년에 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