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加생명공학사와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 협력
인공지능·기계학습 활용...새 치료물질 연구
화이자가 작년에 설립된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어댑신 바이오사이언스(Adapsyn Bioscience)와 연구 제휴를 맺었다.
어댑신은 소분자 천연물질에서 유래된 새로운 의약품을 발굴,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화이자 R&D 이노베이트(Pfizer R&D Innovate)와 제네시스 캐피탈(Genesys Capital)의 투자를 통해 이뤄진 자금조달이 완료됐다고 전하면서 화이자와 연구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어댑신에 의하면 천연물은 미생물총 등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유기적 생체분자로, 진화론적으로 최적화된 생리활성물질의 풍부한 원천이다.
어댑신의 플랫폼 기술은 유전체 및 대사체 자료와 인공지능(AI), 기계학습(machine-learning)을 이용해 인간 및 환경 미생물군유전체(microbiome)에서 새롭고 기계론적으로 다양한 진화된 소분자들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화이자가 수집한 미생물 균주로부터 이전에 발견된 적이 없는 천연물질을 발견하고 시험하는데 어댑신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 제휴를 통해 나온 새로운 화합물 및 파생물을 각자 선택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이 계약에서 어댑신은 계약금 및 단계별 지금금으로 최대 1억6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제품이 나오게 될 경우 로열티를 받게 된다. 만약 이 제휴를 통해 나온 화합물의 개발을 어댑신이 진행할 경우 화이자가 이와 관련된 단계별 지급금 및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어댑신의 설립자이자 최고과학책임자인 네이슨 마가르베이 박사는 “자사의 플랫폼을 적용해 이 진화된 화합물들의 특수한 표적화 능력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실현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계학습, 인공지능, 대규모 유전체 및 대사체 분석 등에 관한 기술적 발전은 천연물질 개발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합성생물학·천연물질부문 책임자 에드먼드 그라지아니는 “천연물질에서 새로운 약리학적 특징을 보이는 새 화합물을 발견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고 하며 “어댑신의 기술은 가설단계의 작업을 줄이고 새로운 화학적 및 생물학적 측면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