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드, 내년 말까지 치료제 3종 승인신청 계획
CAR-T 치료제 포함...신약 개발 순조
미국 생명공학기업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가 내년 말까지 치료제 3종에 대한 승인 신청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아직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없는 블루버드 바이오의 닉 레쉬리 최고경영자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블루버드 바이오는 유전성 혈액질환으로 인한 반복적인 수혈을 피할 수 있게 하는 수혈의존성 베타 탈라세미아 치료제에 대한 승인신청서를 올해 안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른 두 치료제는 블루버드가 세엘진과 협력해 개발 중인 CAR-T 치료제와 희귀한 유전성 뇌질환에 대한 뇌 부신백질 디스트로피에 대한 치료제다.
블루버드는 지난 12월에 미국 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도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AR-T 치료제 bb2121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소규모 연구 결과 매우 높은 반응률과 관해율, 양호한 안전성이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레쉬리는 미국과 유럽에서 bb2121에 대한 신청서를 내년 중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치료제들 외에도 블루버드는 유전성 혈액질환인 겸상적혈구병에 대해 유망한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블루버드는 차후 실시할 겸상적혈구병 임상시험을 위한 적절한 평가항목에 대해 보건당국들과 논의할 예정이며 올해 말에 이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레쉬리는 가격이 매우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치료제들과 관련해 적절한 가격책정 및 지불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승인된 노바티스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단회치료용 CAR-T 치료제의 경우 각각 47만5000달러와 37만3000달러라는 가격이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