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리제네론, 세미플리맙·두필루맙 연구개발 투자 확대
10억불 이상 추가 투입...연구 진행 가속화
사노피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가 PD-1(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항체 세미플리맙(cemiplimab)과 두필루맙(dupilumab)의 임상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미플리맙과 두필루맙은 많은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두 치료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두 회사는 세미플리맙에 대한 투자금액을 2015년 계약과 비교했을 때 10억 달러 늘어난 16억4000만 달러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또한 기존의 면역항암 발굴계약을 통해 다른 면역항암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계속하기로 했다.
세미플리맙은 진행성 피부암, 비소세포폐암, 자궁경부암, 림프종 등 다양한 유형의 암들에 대한 단독요법 및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다른 적응증들에 대한 연구들이 추가로 시작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미국과 유럽 내에서 올해 1분기에 세미플리맙을 진행성 피부 편평세포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두필루맙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확대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땅콩 알레르기, 목초 알레르기,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들에 대해 시행될 예정인 새로운 연구들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두필루맙은 소아 아토피 피부염, 소아 천식, 호산구성 식도염, 비용종에 대한 치료제로 시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두필루맙(두픽센트, Dupixent)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작년에 12세 이상의 조절되지 않는 지속적인 천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보충적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외에도 두 회사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터류킨-33 항체 REGN3500의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필루맙과 REGN3500에 대한 투자 확대는 두 회사가 맺고 있는 항체 라이선스 및 제휴 계약에 따라 이뤄진다.
사노피 글로벌 R&D 책임자 엘리아스 저후니 박사는 “사노피와 리제네론 간의 제휴는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는 의약품 개발을 위한 두 회사의 협력 노력을 보여준다”며 “세미플리맙과 두필루맙에 대한 임상 프로그램 확대는 여러 질환 분야에서 치료 기회들을 신속히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