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추억

2018-01-09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눈이 내렸다.

겨울에 눈이 내린 것이 뭐 대수이겠냐마는 그래도 보니 반갑다.

더구나 그 위에 이런 발자국까지 있으니.

아마도 청둥오리거나 왜가리의 흔적일 것이다.

지난 여름 내내 이 녀석들을 봐 왔으니 짐작이 틀리지는 않겠지.

언 얼음위에 쌓인 눈 위로 어디로 급히 떠났나.

아니면 도둑 고양이에게 쫒겨 혼비백산 줄행랑?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는 걸음은 시린 바람도 비켜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