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中생명공학사와 CAR-T 치료제 개발 제휴
다발성 골수종 완치 목표...임상시험 계획 중
존슨앤드존슨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T-세포 신약개발 경쟁에 합류했다.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 바이오텍은 지난주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생명공학사 젠스크립트(Genscript Biotech Corporation)의 자회사 레전드 바이오텍(Legend Biotech) 미국 지사 및 아일랜드 지사와 B세포 성숙 항원(B-cell maturation antigen, BCMA)을 표적으로 삼는 CAR-T 신약 후보물질 LCAR-B38M의 개발, 제조, 상용화를 위한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CAR-T세포는 환자 면역체계의 힘을 이용해 암 세포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며 BCMA는 골수종 세포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BCMA를 표적으로 삼는 CAR-T 치료제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완치를 위한 진전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LCAR-B38M은 중국 식품의약국관리총국(CFDA)에 의해 검토 중이며 미국에서는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임상시험이 계획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LCAR-B38M은 CFDA에 의해 검토가 접수된 첫 CAR-T 치료제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에 따라 레전드는 다발성 골수종에 대해 LCAR-B38M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라이선스를 얀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얀센은 중화권 국가들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판매액을 기업 매출에 포함시킬 것이다. 얀센과 레전드는 중화권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이익을 30%대 70%, 다른 전 세계 국가들에서는 50%대 50%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얀센은 레전드에게 3억50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향후 개발, 승인, 판매 관련 이정표들이 달성됐을 때 단계별 지급금을 추가로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얀센 연구개발 종양부문 치료분야 책임자인 피터 F. 레보비츠 박사는 “다발성 골수종은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서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남아있어 추가적인 대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LCAR-B38M은 골수종 치료법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며 레전드의 선구적 연구팀과 협력하고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완치를 위한 치료법을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