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美어레이와 항암제 병용요법 연구 제휴
내년에 임상 1b상 시작...잠재성 높아
화이자가 면역항암제 바벤시오(Bavencio, 아벨루맙)가 포함된 새로운 병용요법 연구를 위해 미국의 어레이 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와 임상시험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화이자의 PARP 억제제 탈라조파립(talazoparib)과 항-PD-L1 IgG1 단일클론항체 아벨루맙, 어레이의 MEK 억제제 비니메티닙(binimetinib)이 포함된 새로운 항암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 연구 제휴는 분자학적으로 표적화된 치료제와 면역치료제를 이용한 체내 암 치료능력을 합치는 요법의 유익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어레이와 화이자는 다양한 암 유형에 대해 새로운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b상 시험을 협력해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임상시험을 통해 병용요법의 권장용량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회사는 일단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에 대해 병용요법을 평가하는데 집중하고 다른 적응증은 이후에 연구하기로 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임상시험은 화이자의 후원을 통해 실시되며 어레이는 비니메티닙 공급을 담당한다. 이 연구는 내년 3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어레이 바이오파마의 론 스쿼러 최고경영자는 “암 치료 분야에서 인정받는 선두기업인 화이자와의 제휴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를 합치는 이 새로운 접근법은 폐암과 췌장암을 비롯한 암 환자들을 돕는데 있어 잠재성이 크다”고 말했다.
화이자 글로벌제품개발부 면역항암·조기개발·중개종양 책임자 크리스 보쇼프 수석부사장은 “전임상자료에 의하면 비니메티닙과 면역 체크포인트억제제, 탈라조파립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시험하기에 적합한 병용요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및 삼중 접근법 등 다양한 새 병용요법 전략을 통한 항종양효과 연구를 위해 어레이와 협력해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