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키오크스 감정 대립 심화
동작구약 가입 보류 공문 발송
2005-08-16 의약뉴스
약사회가 키오크스 가입을 보류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약사회와 사전 논의도 없었고 병원과 약국의 담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약국으로 처방전이 몰리거나 건당 수수료가 300원에 이르는 등 약국부담이 높다는 것도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관련 가입 보류 공문을 발송한 동작구약사회 박찬두 회장은 " 키오크스 업체인 '포시게이트'가 약사들에게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약사회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서비스 제공은 문제가 있다" 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 대약이나 시약은 포시게이트에 대한 감이 없다" 며 " 포시게이트가 확대되면 사립병원과 문전약국간의 담합은 걷잡을 수 없을 것" 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 근거로 초기환자 안내 및 편의차원을 이유로 담합소지가 있는 도우미 설치를 들었다.
기기 화면에 약국이 배치되는 형태에 따라 환자의 선택권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문제라고 박회장은 설명했다. 약국과 도우미, 약국과 병원, 약국과 업체간 담합을 조장하는 시스템이라는 것.
처방건당 300원하는 가격도 대약과-KT가 운영하는 EDI 시스템이 건당 50원의 수수료와 월 200건 이하 약국은 무료로 해주는 것과는 대조가 된다.
약사회의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포시게이트는 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병원앞의 문전약국들과 임원 약국이 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 했다고 한다.
이에따라 약사회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포시게이트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고 또다른 약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