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오노, 새 면역항암요법 개발 위해 제휴 확대

ONO-4578 연구 계획...옵디보·여보이 보완 가능

2017-12-1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일본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ONO-4578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오노는 암 미세환경 내 면역억제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선택적 프로스타글란딘 E2(PGE2) 수용체 4(EP4) 길항제 ONO-4578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적 라이선스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에게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오노의 PGE2 수용체 길항제 프로그램들에서 추가적인 후보물질들도 함께 발굴할 계획이다.

암 미세환경의 주요 면역억제 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 E2는 종양 면역을 억제하고 종양 진행을 조장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임상자료에 의하면 PGE2 수용체 길항제를 통한 PGE2 조절은 항-PD-1 및 항-CTLA-4를 비롯한 면역항암제를 보완하고 반응률과 반응 지속기간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오노의 ONO-4578은 쥐 실험모델에서 면역억제성 암 미세환경을 개선시켜 항-종양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노는 이미 일본 내에서 ONO-4578의 임상 1상 연구를 시작한 상태다.

계약 조건에 따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오노에게 4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ONO-4578과 다른 PGE2 수용체 길항제 제품을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에서 단독으로 개발, 제조,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노는 차후 임상, 승인, 판매 기반의 특정 이정표들이 달성됐을 때 단계별 지급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는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일본, 한국, 대만에서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오노가 기존의 제휴계약 하에 개발과 상용화를 협력하기로 했으며 중국과 ASEAN 국가들에서는 오노가 독점적 권리를 그대로 갖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항암제 개발책임자 푸아드 나무니는 “더 많은 암 환자들의 장기적 치료결과를 개선시키는데 있어 면역항암제 기반의 병용요법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를 위한 오노와의 오랜 제휴를 계속 이어나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오노의 프로스타글란딘 E2 수용체 길항제 프로그램은 면역억제성 암 미세환경의 영향에 대응하는 표적치료제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며 “프로스타글란딘 E2 수용체 길항제와 자사의 암 포트폴리오를 함께 연구해 여러 유형의 종양부문에서 치료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오노는 2011년에 옵디보(Opdivo)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으며 2014년에는 전략적 제휴 계약을 확대해 일본, 한국, 대만에서 다수의 면역치료제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