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클로스트리듐디피실리균 백신 개발 중단
성공 가능성 낮아...잇단 악재 발생
프랑스의 다국적 제약회사 사노피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에 대한 백신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노피는 임상 3상 Cdiffense 시험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에 계획됐던 중간 분석 이후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가 연구 목표 달성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전달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주에 뎅기열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던 사노피는 단기간 내에 또 한 번 악재에 직면하게 됐다. 사노피의 댕기열 백신은 이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는 경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Cdiffense 연구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톡소이드(toxoid)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사노피는 이 백신에 대한 임상 개발을 중단하고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다른 6건의 주요 백신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연구자들과 규제당국, 임상시험 윤리위원회에 이 소식을 알리고 연구자들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프로그램 중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현재까지 수집된 임상시험 자료를 계속 분석한 뒤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에 대한 백신을 개발 중인 또 다른 제약사로는 화이자가 있다. 현재 화이자는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PF-06425090라는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 중이다. 미국 국제임상등록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의하면 이 임상시험은 202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