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제약 R&D 사업구조 '전면 개편'
모든 연구개발 활동 통합...내년부터 시행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의약품 연구개발 활동을 한 군데로 통합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바이엘의 제약사업부 개발책임자인 요르크 묄러(Joerg Moeller)가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연구개발본부 책임자가 될 예정이다.
새 연구개발부는 심장학, 부인학, 안과학, 혈액학, 종양학 등 모든 치료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바이엘 제약사업부 내 신약 발굴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부시는 바이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바이엘 제약사업부 디터 바이난드 사장은 “통합된 조직은 환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새 치료대안을 제공한다는 단일된 목표 하에 모든 중요한 연구개발 활동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르크는 새로운 의약품들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데 있어 특출난 이력을 갖고 있다”며 “요르크의 리더십을 통해 바이엘의 팀이 더 성공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엘은 미국의 다국적 농업기업 몬산토(Monsanto) 인수를 결정한 이후로 제기되고 있는 제약사업부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펩티드림(PeptiDream), 미국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와 대형 R&D 제휴계약들을 연달아 체결한 상태다.
이전에 바이엘은 파이프라인에 있는 후보물질 중 베리시구앗(vericiguat), 피네레논(finerenone), 빌라프리산(vilaprisan), BAY-1841788, 아네투맙 라브탄신(anetumab ravtansine), 코판리십(copanlisib) 등 6종이 총 60억 유로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대형 품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