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아프리카서 HIV-1 예방백신 효능 평가 개시

새로운 연구 시작...글로벌백신 개발 목표

2017-12-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존슨앤존슨은 현재 시험 중인 모자이크 HIV-1(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1형) 예방백신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첫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의 계열사 얀센은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미국국립보건원과 협력해 에이즈 유행을 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균주들을 예방하도록 만들어진 글로벌백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존슨앤존슨의 폴 스토펠스 최고과학책임자는 “효과적인 HIV 백신을 찾는 일은 중요한 도전과제로 남아있었지만 이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도적인 HIV 연구자들 및 후원단체와 협력하게 됐다고 하며 HIV 역사를 만드는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새로운 실시될 대규모 임상시험인 Imbokodo라는 연구에서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26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얀센의 백신요법의 안전성과 HIV 감염 발생률 감소 효과가 평가될 예정이다.

근래에 들어 HIV 치료와 예방 면에서 큰 진전이 이뤄졌지만 아직 매년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이 HIV에 새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동부 및 남부 아프리카에서 HIV 감염 환자 중 약 60%는 여성이라고 한다. 현재 남아프리카에서는 HVTN 702라는 연구를 통해 사노피 파스퇴르의 또 다른 HIV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도 평가되고 있다.

얀센 백신예방부문 및 감염질환·백신 치료분야 책임자 요한 반 후프는 “예방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HIV 유행을 종결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에서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얀센의 백신은 “서로 다른 다양한 HIV 아형 유전자를 이용해 조작된 모자이크 항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지리적 영역에 관계없이 감염 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로벌백신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