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멜린타, 메디슨스컴퍼니 감염질환 사업 '인수'

최근 발매된 신약 포함해...제품 3종 획득 성과

2017-11-3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항생제 전문 제약회사 멜린타 테라퓨틱스(Melinta Therapeutics)는 더 메디슨스 컴퍼니(The Medicines Company)의 감염성 질환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는 최근에 미국에서 승인돼 발매된 바보미어(Vabomere)와 다수의 국가들에서 시판되고 있는 오박티브(Orbactiv), 미노씬 IV(Minocin IV)가 포함된다.

바보미어는 지난 8월에 미국에서 복잡성 요로감염을 앓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제품이다. 오박티브는 성인 급성 세균성 피부 및 피부 연조직 감염(ABSSSI)에 대한 치료제, 미노씬 IV는 감염증 치료를 위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다.

멜린타의 인수절차는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약조건에 따라 멜린타는 더 메디슨스 컴퍼니에게 1억65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5500만 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수가 완료된 뒤 12개월이 지났을 때와 18개월이 지났을 때는 각각 2500만 달러씩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더 메디슨스 컴퍼니는 이 제품들의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멜린타는 이 인수를 통해 상당한 상업적 시너지효과를 지닌 고가치 판매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갖춰짐에 따라 판매제품들과 연관된 가치를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박스델라(Baxdela) 출시 준비를 위해 조직된 영업팀이 더 메디슨스 컴퍼니의 숙련된 감염병 전문가들로 보강될 예정이다.

멜린타의 댄 웩슬러 최고경영자는 더 메디슨스 컴퍼니의 자산들이 기존 사업에 대한 이상적인 보완물이라며 여러 항-감염병 시장 부문에 일제히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 메디슨스 컴퍼니는 현재 개발 중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 메디슨스 컴퍼니의 클리브 민웰 최고경영자는 “멜린타가 이 제품들을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하면서 “경쟁적 우위를 가진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잠재성이 있는 인클리시란에 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