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데시벨과 청력장애 치료제 공동개발
특수한 제휴계약 체결...광범위한 지원 예정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데시벨 테라퓨틱스(Decibel Therapeutics)와 청력 손실 및 이명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데시벨은 세계에서 최초로 청력 손실과 이명에 대해 광범위하고 통합된 의약품 발굴, 중개연구,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청각장애 치료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기업이다.
리제네론은 유전학 연구, 의약품 발굴, 항체 개발, 제조 등에 대한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데스벨의 노력과 결합됐을 때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제네론과의 제휴에 대해 데시벨의 스티븐 H. 홀츠만 최고경영자는 “청력 손실과 이명에 대한 새로운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있어 시간과 투자 필요성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며 성공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데시벨이 세계에서 선두적인 청각치료회사로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제네론과 데시벨 간의 제휴는 혁신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제네론은 중요한 새 의약품을 발굴한다는 데시벨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R&D 자금 지원과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데시벨의 연구개발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데시벨은 이 제휴에서 발견되는 의약품들을 전 세계에서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할 것이며 향후 제품이 발매될 경우 리제네론에게 판매액 기반의 로열티를 지급할 계획이다. 재정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제네론의 조지 D. 얀코풀로스 최고과학책임자는 “이러한 유형의 독창적인 제휴가 리제네론이 가진 기술과 의약품의 영향력을 더 많은 환자들에게로 확대하는 유망한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데시벨의 케빈 스타 이사회 의장은 연구 및 발굴 면에서 광범위한 제휴가 이뤄지는 동시에 더 작은 생명공학기업이 모든 상용화 권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계약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며 “중요한 청력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