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저해제, 리얼월드서 심혈관 유익성 입증
심혈관 사건 위험 감소...긍정적 효과 확인
존슨앤드존슨의 인보카나(Invokana, 카나글리플로진) 또는 다른 SGLT2 저해제로 치료를 시작한 성인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환자의 사망 및 심혈관 사건 위험이 다른 당뇨병 치료제로 치료를 시작한 사람보다 더 낮다는 새로운 리얼월드 분석 자료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SGLT2 저해제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다른 비-SGLT2 저해제 의약품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에 비해 평균 1.6년 이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및 심부전 입원 위험이 4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GLT2 저해제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이 포함되는 주요 심혈관 이상사건 위험이 33%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새로운 후향적 분석 자료는 EASEL이라는 연구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국방부 군 의료시스템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주에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됐다.
EASEL 연구에는 SGLT2 저해제와 표준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한 1만2629명의 코호트와 비-SGLT2 저해제 의약품과 표준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한 1만2629명의 코호트가 포함돼 있다.
SGLT2 저해제 코호트에서 카나글리플로진을 이용한 환자 비율은 58.1%,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자디앙) 환자 비율은 26.4%,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포시가) 환자 비율은 15.5%였다.
이 연구에서 무릎아래절단(BKA) 발생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지만 SGLT2 저해제 치료군이 비-SGLT2 저해제 치료군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연구는 BKA 위험성 면에서 SGLT2 저해제와 비-SGLT2 저해제를 비교하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
얀센 메디컬어페어 폴 버튼 부사장은 “SGLT2 저해제로 치료를 시작한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환자의 주요 심혈관 이상사건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첫 리얼월드 연구”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심혈관 위험 감소 면에서 인보카나와 다른 SGLT2 저해제의 긍정적인 효과를 추가로 증명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