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도매 저가낙찰 '유구무언'

2005-08-06     의약뉴스
'입은 있어도 말은 없다.' 입찰도매상들이 처한 현실이 그렇다.

입찰 도매들은 그동안 줄곳 "저가낙찰은 공멸을 의미한다" 는 말을 대형병원 입찰시 마다 입에 달고 다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면 이들 도매들이 앞장서서 덤핑을 자행해 왔다.

2일 끝난 서울아산병원 입찰에서도 저가낙찰은 되풀이 됐다. 이들 낙찰 업체들은 재단이 내세운 진료재료까지 저가낙찰을 자행해 사실상 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와관련 한 도매상 관계자는 " 남이 먹을 까봐 손해를 보더라도 입찰에 참여하는 도매들은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파게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 상도의를 지키지 못하면 영원히 장사꾼으로 남게될 것" 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2일 유찰된 7개그룹의 재입찰에서 제신약품이 10군과 14군 등 2개 그룹을 ,11군 부림약품, 12군 가야약품, 13군 신성약품, 18군 두루약품, 마약인 19군은 이화약국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