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COPD 3중 복합제 ‘트렐레지 엘립타' 유럽 승인
하루 1회 투여...새로운 유지요법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유럽에서 성인 중등도에서 중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 트렐레지 엘립타(Trelegy Ellipta)의 승인을 획득했다.
트렐레지 엘립타는 흡입스테로이드제제와 장기지속형 베타2-작용제 병용요법으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은 환자를 위한 유지요법제로 하루 1회 단일 흡입기를 통해 투여하는 3중 복합제다.
이 제품은 흡입스테로이드제제(ICS)인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fluticasone furoate, FF),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 유메클리디늄(umeclidinium, UMEC), 장기지속형 베타2-아드레날린성 작용제(LABA) 빌란테롤(vilanterol, VI)로 이뤄져 있으며 GSK의 건조분말 흡입기 엘립타를 통해 투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지난 9월에 트렐레지 엘립타를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 및 빌란테롤 고정용량 병용요법을 받고 있으면서 추가적인 치료제가 필요하거나 유메클리디늄과 ICS/VI 병용요법을 받고 있는 만성 기관지염 및 폐기종이 포함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를 위한 유지요법으로 승인한 바 있다.
GSK의 글로벌 호흡기 프랜차이즈 대표 에릭 두베 수석부사장은 “COPD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증 폐질환”이라며 “점진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악화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유형의 의약품들로 이뤄진 병용요법이 치료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며 “트렐레지 엘립타는 하루 1회 단일 흡입을 통해 효과적인 분자 3종을 전달할 수 있는 유럽 내 최초의 의약품”이라고 말했다.
GSK의 제휴사인 이노비바의 마이크 아기아 CEO는 단일 흡입기를 통해 모든 주요 계열의 의약품 3종을 전달하는 병용요법은 흡입 치료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GSK는 올해 말 이전에 유럽 내에서 첫 발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