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이레사, 특허 만료 후에도 1위 ‘굳건’

3분기 처방액 65억 선방...타쎄바는 43억, 59.2% 급감

2017-11-11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폐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1·2위를 지켜왔던 이레사와 타쎄바가 특허 만료 이후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의 3분기 실적은 65억 원을 기록, 지난해 3분기 79억 원 대비 17.3% 감소했다.

이레사는 특허가 지난해 12월 1일자로 만료되면서 제네릭 제품이 출시됐고, 이에 따라 약가가 30% 인하됐다.

 

하지만 실적 감소폭이 약가인하 폭보다 더 작은 것으로, 특허 만료 이후 오히려 처방량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로슈의 타쎄바는 지난 3분기 17억 원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전년 동기 43억 원 대비 59.2% 실적이 감소했다.

타쎄바는 이레사보다 1개월여 앞선 지난해 10월 30일자로 특허가 만료됐고, 역시 제네릭이 출시되면서 약가가 인하됐다.

그러나 이레사와는 달리 타쎄바의 실적 감소폭은 약가인하폭보다 더 컸던 것으로, 그 결과 이레사와 타쎄바의 실적 차이는 지난해 3분기 36억 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48억 원으로 벌어졌다.

특히 타쎄바는 후발주자인 베링거인겔하임 지오트립과의 격차가 31억 원에서 500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순위가 뒤집어질 상황에 놓였다.

지오트립의 3분기 실적은 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억 원 대비 43.2% 증가한 실적을 올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ALK 표적항암제의 경우 화이자 잴코리의 하락세가 주목된다.

잴코리는 올해 초 1차 치료제로 급여 범위가 확대됐지만, 실적은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이다. 잴코리의 3분기 실적은 1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0억 원 대비 18.4% 줄어들었다.

이와 반대로 후발주자인 노바티스 자이카디아는 지난해 3분기 6억7500만 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9억1300만 원으로 35.2% 성장해 빠른 속도로 잴코리를 따라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