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셀렉티스 CAR-T 후보물질 임상 중단 해제
임상 1상 시험 재개...일부 내용 수정
유전자편집 동종이계 CAR-T세포(UCART) 기반의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랑스 바이오제약회사 셀렉티스(Cellecti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UCART123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에 대한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셀렉티스는 UCART123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및 출아형 형질세포양 수지상세포종양(BPDCN)에 대한 치료제로 시험 중이었지만 환자 사망사건이 보고되면서 지난 9월에 중단 조치가 내려졌었다.
셀렉티스는 중단 해제를 위해 임상 1상 시험 프로토콜을 수정하기로 FDA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코호트의 약물 용량 수준을 줄이기로 했으며 약물 주입 이전에 림프구고갈성 요법의 시클로포스파미드 용량을 감소시키기로 했다. 또한 각 연구 프로토콜을 통해 치료를 받을 다음 환자 3명은 65세 이하의 사람들로 하기로 했으며 두 연구의 환자 등록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UCART123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BPDCN과 관련된 백혈병세포 및 종양세포의 표면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CD123을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편집 T세포 후보약물이다. FDA가 동종이계 유전자편집 CAR-T세포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허가한 것은 UCART123에 대한 임상시험이 최초다.
이미 승인된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타(Yescarta)는 B세포에서 발현되는 CD19라는 다른 항원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셀렉티스의 후보물질은 각 환자들의 세포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진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CAR-T 치료제 임상시험 도중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은 셀렉티스의 임상시험이 처음은 아니다. 주노 테라퓨틱스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시험하던 CAR-T 치료제 후보물질 JCAR015의 임상시험 도중 환자 사망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