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 메뚜기도 한 철

2017-11-07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메뚜기도 한 철인데 녀석도 이제 겨울잠을 자야겠다.

뒤늦게 밭 농사 수확이 한 창인데 어디서 녀석이 딱 날아와서는 손에 꽉 잡혔다.

흙묻은 장갑과 엇비슷하니 보호색치고는 괜찮다.

주위의 색깔에 따라 몸을 일부러 그렇게 했나보다.

빠져 나가고 싶은 작은 몸부림이 느껴진다.

이것은 생명력이다.

나는 그것을 제압했으나 이제는 그럴 힘이 없다.

뛰어 봤자 한 철인 녀석에게 남은 자유를 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