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가 핵심"

메디데이터...빅데이터 활용 추진

2017-11-07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IT 기술의 발달로 의약품 임상시험에도 변화가 불어오는 가운데 다양한 방법으로 발생되는 임상 관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디데이터는 7일 오전 10시 임상시험과 관련된 빅데이터 트렌드와 디지털 솔루션 활용을 통한 임상시험의 효용성을 논의하는 ‘미디어 까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심현종 아시아퍼시픽 영업 총괄이사(사진)는 기존 임상시험의 개선을 위해 최근 웨어러블 기기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점에 비중을 두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기술이 개발돼있지만 가격 등의 이유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이 있는데, 향후 이러한 제품들이 특정 시점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 실생활은 물론 임상시험에도 큰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일상화되면 여기에서 수많은 데이터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표준화해서 활용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무작위로 발생하는데, 이 데이터를 규제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어떤 패턴으로 인식할지 규정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데이터가 실제로 의미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현종 이사는 “수면시간을 예로 든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패턴으로 인정해 규제기관에 제출할지, 입증할 수 있어야 받아들여진다”면서 “메디데이터는 이런 관점에서 2년 전부터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의 알고리즘 전문가와 규제 전문가 60~80여 명 정도를 본사와 유럽 등에서 모아 패턴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머신러닝 등으로 궁극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밑단 작업으로 디지털 환자 데이터나 이미지 데이터, 연구소 데이터 등을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합해서 빅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결과적으로는 빅데이터에 데이터 과학 등을 적용하면 현재 생활에 혁신이나 자동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런 것을 출시해 임상시험 혁신에 도움되는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는게 중장기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