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안면경련 클리닉

2005-07-25     의약뉴스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얼굴의 반쪽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안면신경이 분포하는 얼굴근육에 간헐적이고 돌발적으로 수축이 일어나는 운동기능 항진 증상이다.

증상은 불수의적으로 눈에서부터 경련이 시작돼 점차 심해지면서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게 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예에서 한쪽 얼굴에만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운동장애 질환과는 달리 수면 중에도 경련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은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낯선 사람과 만날 때 심해지며, 증상이 심하면 대인관계의 지장을 초래해 정신적인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안면 떨림현상은 우리 뇌에 존재하는 12가지 뇌신경 중 7번에 해당하는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압박을 받게 되면 손상이 발생해 신경가닥들 간에 합선현상이 발생함으로써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 원인 외에도 드물게는 뇌간 부위의 뇌종양, 뇌혈관기형, 뇌동맥류, 탈수초성 질환 등에 의해서도 안면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기도 한다.

아울러 증상이 비교적 특징적이어서 병력청취와 임상증상을 전문의가 관찰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하지만, 이차적 원인에 대한 검사와 수술적 치료시 원인 뇌혈관과 안면신경근과의 관계를 확인키 위해 뇌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등이 반드시 요구된다.

이 밖에 안면신경의 이상을 전기생리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신경전도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드물게는 청력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청력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에 있어 약물로는 항경련제를 사용해 세포막을 안정시켜 안면경련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근육이완제 등과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효과가 낮고 사용시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하며 근본적인 치료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보투리눔이라는 신경독소를 안면근육에 주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안면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안면경련을 경감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효과가 2-4개월 밖에 가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다시 주사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신경독소에 대한 항체가 생성돼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한편 미세혈관감압술 수술은 전신마취하에 귀 뒤쪽의 유양돌기 뒷부분에 약 2-3cm 정도의 개두술을 통해 뇌혈관에 의해 압박되고 있는 안면신경근 기수부를 확인한 후 뇌혈관을 분리해내고 테플론펠트라고 하는 수술재료를 안면신경과 뇌혈관 사이에 끼워 넣어줌으로써 압박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는 가장 확실하고 영구적인 방법으로 90%의 환자에서 안면경련이 완치되거나 호전되며, 재발율은 1~10%로 대개 수술후 2년안에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수술후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안면신경마비, 청력손상(3~5%)과 청력손상시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으로 뇌출혈, 뇌경색(1~2%) 등이 있을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안면경련클리닉은 청신경이나 안면신경의 손상 등을 방지키 위해 수술내 감시장치(뇌간 청각유발전위검사 및 근전도검사)를 이용해 그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수술효과를 즉시 확인할수 있다.

▲ 진료진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
▲ 문 의 : 삼성서울병원 안면경련클리닉 02-3410-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