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AZ와 mRNA 치료제 개발 제휴 확대
새 계약 체결...심부전 치료제 개발 계획
미국의 전령RNA(messenger RNA, mRNA) 치료제 전문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릴랙신(Relaxin) mRNA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공동 상업화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새로운 릴랙신 후보물질인 AZD7970을 심부전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모더나에 의하면 심부전은 심장이 약해져 신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데 AZD7970은 신체 내 세포가 전신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비단백질 릴랙신을 생산하고 발현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하게 만들어졌다.
릴랙신의 생물학적 기능은 이 호르몬 발현이 심부전을 악화시키는 근본적인 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심장조직 재성장, 염증 조절, 세포외 기질, 재배열, 신장 기능 향상, 간문맥 압력 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AZD7970에는 mRNA 치료제의 전신적, 반복적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모더나의 제형화 기술이 활용됐다.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는 “아스트라제네카는 2013년부터 모더나의 귀중한 파트너였으며 최대 주주 중 하나였다”며 발굴을 통한 모더나의 프로그램 진행 노력 이후 릴랙신 mRNA 치료제를 임상 단계로 진전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심혈관 분야에서의 미충족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획기적인 mRNA 의약품의 개발을 도울 수 있는 협력적이고 전략적인 제휴사로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더 나은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혁신의약품 및 조기개발 생명공학부문 메넬라스 판갈로스 부사장은 “mRNA 치료법은 미충족 수요와 심부전과 연관된 안 좋은 결과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모더나는 AZD7970의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ZD7970의 초기 임상개발을 담당할 것이며 후기 임상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두 회사가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제품이 발매될 경우 미국 내에서 공동 상업화를 추진하고 이익을 절반씩 나눌 계획이다. 미국 외 국가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상업화를 이끌고 모더나는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2013년에 심장대사질환 분야에 대한 첫 전략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주요 후보물질 AZD8601에 대한 프로그램은 임상 1상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태이며 유럽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a상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