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 글리코토프와 ADC부문 제휴계획

옵션계약 체결...타당성 연구 진행 중

2017-10-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의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Company)는 독일 생명공학기업 글리코토프(Glycotope)와 함께 항체약물결합체(ADC)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및 라이선싱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 계약을 통해 다이이찌산쿄의 ADC 기술과 글리코토프의 종양 연관된 TA-MUC1 항체 PankoMab-GEX를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타당성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다이이찌산쿄는 전 세계에서 PankoMab-GEX ADC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권리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 옵션이 행사될 경우 글리코토프는 계약금을 받게 되며 차후 개발 및 판매 성과에 따라 단계별 지급금과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항체약물접합체는 암 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정 표적과 결합하는 단클론항체가 부착된 링커를 통해 세포독성 화학요법제를 전달하는 표적화된 항암 의약품이다.

다이이찌산쿄의 ADC 기술은 세포 내 방출 시 암세포 파괴를 향상시키고 화학요법에 대한 전신적 노출을 감소시키도록 만들어졌다. 글리코토프의 PankoMab-GEX는 난소암, 폐암, 유방암 등 여러 유형의 암에서 발현되는 새로운 탄수화물 유도성 항원결정기 TA-MUC1에 대한 종양 특이성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시험 단계의 단클론항체라고 한다.

다이이찌산쿄 항체약물결합체 업무팀 대표 톰 헬드 부사장은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새로운 항체와 표적에 대해 자사의 역량을 응용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모색해 ADC 기술의 잠재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 세포에 스마트한 화학요법제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ADC 개발을 위해 글리코토프와 협력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리코토프의 이사회 회장인 롤란드 산드는 “다이이찌산쿄 같은 유명 제휴사와의 계약은 글리코토프의 종양 표적화 단클론항체에 대한 핵심 전문성와 관련된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글리코토프의 헨너 콜렌베르크 매니징디렉터는 다이이찌산쿄와의 계약이 “글리코에피토프 표적 프로그램과 암 파이프라인에 큰 가치를 더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