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뒷바라지 약국 허리 휜다
인테리어 비용 간호사 월급까지 대납
2005-07-19 의약뉴스
의사 처방전을 받기 위한 약국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개원하는 의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전부 대는 것도 모자라 간호사 월급까지 대납하는 약국도 생겨나고 있다.
19일 개국가에 따르면 처방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약국의 병원 종속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 지방의 한 약사는 "시도 때도 없이 선물 하는 것도 모자라 간호사 월급도 대준 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며 "약사라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의원을 끼고 있는 약국들은 의사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행여 처방전이 바뀌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것은 물론 잘 보이기 위해 의료장비 구입시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 약국이 포화상태에 와있고 경쟁이 도를 더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 면서도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 관계자는 "약대 6년제가 하루빨리 시행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며 "2년간의 공백은 개국가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