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애보트 새로운 혈당측정기 승인
채혈 필요 없어...편리성 높인 제품 인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애보트 래보러토리즈의 성인 당뇨병 환자를 위한 채혈이 불필요한 혈당측정기를 승인했다.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플래시(FreeStyle Libre Flash)는 소형 센서 와이어를 환자들이 팔 위쪽에 직접 피하 삽입해 지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고 모니터함으로써 고통스럽고 불편한 채혈 검사의 필요성을 줄인 제품이다.
이 측정기의 센서는 삽입 이후 최대 10일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수치 측정을 위해 하루에 수차례 손가락 끝을 찔러 채혈을 통해 검사를 실시해왔다.
최근에는 덱스콤의 G5 모바일, 메드트로닉의 iPRO2 프로페셔널 같은 혈당 측정을 위한 센서가 있는 제품들이 나왔지만 이러한 측정기들도 최적의 정확도를 위해 하루에 2~4회 손가락 끝에서 채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애브트 당뇨병치료부문 자레드 왓킨 수석부사장은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불편함 때문에 자주 혈당을 측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애브트 측은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에 3회 미만으로 혈당 수치를 검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보트의 새로운 장기지속적인 혈당 센서 측정기의 경우 정확도를 위해 채혈검사를 실시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왓킨은 올해 말 이전에 미국에서 이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보트는 이미 프리스타일 리브레 프로라는 환자들의 혈당 수치를 최대 14일간 측정할 수 있게 하는 지속적인 혈당측정기를 미국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이 제품의 경우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시스템은 진통해열제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