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강릉아산병원ㆍ갈바리의원 '호스피스 문화축제'

강릉아산병원과 갈바리의원은 호스피스주간(10월 둘째 주)을 맞이해 호스피스 문화축제를 개최힌다.

호스피스 주간은 전 세계인들이 삶과 죽음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자 제정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2017년 8월 4일시행)에서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정한 바 있다.

갈바리의원은 지난 1965년,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호스피스를 시작했다.

올해에는 강릉아산병원 및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10월 13~14일 제 1회 강릉 호스피스문화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호스피스의 영성적인 측면이나 죽음에 대한 토론, 영상물 상영, 음악회 등으로 구성, 문화축제의 성격을 갖췄다.

‘죽음 앞에 선 인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시민강좌(10월 14일 오전 11시 강릉 천주교 임당동성당)에서는 호스피스 전문가인 손영순 수녀(메리포터호스피스영성연구소)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호스피스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을 함께 관람한 뒤 죽음에 대한 경험이나 생각을 함께 나누는 ‘데쓰카페’(10월 14일 오후 2시반 강릉 임당동생활문화센터)도 기획됐다.

죽음을 두렵고 회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데쓰카페에서는 ‘생을 마감하기 전에 꼭 해야 할 것들’, ‘사전유언장 작성’, ‘임종 가족과의 이별’ 등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데쓰카페는 이날 행사 이후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갈바리의원에서 정례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호스피스 음악회(10월 14일 오후 7시 30분 임당동생활문화센터)도 기획되어 있다. 음악회는 구학서 전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등의 연주 및 합창과 함께 사별자들과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갈바리의원 호스피스환자의 간병비 지원을 위한 자선바자회(10월 14일 오후 1시-9시 임당동생활문화센터)고 마련된다.

또한 강릉아산병원 암센터(소장 신성수)가 주최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특강(10월 13일 오전 11시 강릉아산병원 신관 5층 제2세미나실)에서는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용철 교수가 ‘말기암환자의 통증관리’를 주제로, 정신건강의학과 홍유진 교수가 ‘호스피스 환우의 정신건강’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전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갈바리의원(033-644-4992) 또는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033-610-75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