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공 던지기
2017-09-18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팔은 어깨 뒤로 한 껏 젖혔지만 조심스레 던져 봅니다.
이른바 황토 공 던지기.
첨벙첨벙 여기저기 작은 물방울이 튀어 오르자
무언가 해냈을 때 느낄 수 있는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도시의 하천은 저절로 살아나지 않죠.
누군가의 정성이 그렇게 만들뿐입니다.
가지런히 놓인 공.
서로 힘을 합쳐 오니를 찾아 나서죠.
비록 제 살은 깎이지만 마음은 한 없이 너그러운데
아이 주먹만한 작은 경단의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단단할수록 오래가므로
오랫동안 꾹꾹눌러 만들었죠.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